앱 유지보수 비용, 만들고 나면 끝 아닌가요? (앱 업데이트 주기·방치된 앱에 생기는 일)
2026-09-25 · 이어다온
큰맘 먹고 앱을 만들었습니다. 스토어에 올라간 날은 뿌듯했는데, 그 뒤로 1년째 손을 못 대고 있어요.
"앱은 한 번 만들면 끝 아닌가요? 유지보수 비용은 대체 왜 계속 나가는 거죠?"— 앱 견적서의 '유지보수' 줄을 본 사장님들의 공통 질문
결론부터 드릴게요. 앱은 만들면 끝이 아니라, 최소 1년에 한두 번은 업데이트해야 스토어에서 안 밀려납니다. 유지보수 비용은 대략 개발비의 연 10~20%를 잡으면 큰 그림이 맞습니다.
왜 그런지, 매년 뭐가 얼마나 나가는지, 계약할 때 뭘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출시한 앱을 방치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방치된 앱은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조용히 세 방향에서 무너집니다.
① 운영체제가 앞서갑니다 — 아이폰(iOS)과 안드로이드는 매년 가을 큰 업데이트가 나옵니다. 우리 앱만 제자리면 새 폰에서 화면이 깨지거나 아예 안 열리는 일이 생겨요.
② 스토어가 밀어냅니다 — 오래 업데이트가 없는 앱은 검색에서 내리거나 신규 설치를 막는 정책이 양쪽 스토어에 다 있습니다.
③ 연결이 끊깁니다 — 카카오 로그인, 결제, 지도처럼 남의 서비스를 빌려 쓰는 기능은 그쪽 규격이 바뀌면 어느 날 갑자기 멈춥니다.
방치된 앱은 고장 나서 죽는 게 아니라, 세상이 바뀌는데 혼자 멈춰 있어서 죽습니다.
오래된 앱, 스토어는 정말 내릴까?
네, 둘 다 공식 정책으로 내립니다.
애플은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고 다운로드도 거의 없는 앱에 제거 예고를 보내고, 유예 기간 안에 업데이트가 없으면 앱스토어 검색에서 내립니다.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기준을 오래 따라가지 않은 앱의 신규 설치를 제한하고요.
무서운 건 이게 조용히 진행된다는 겁니다. 이미 깐 손님은 그대로 쓰니까 사장님은 눈치를 못 채는데, 새 손님만 소리 없이 끊깁니다.
앱 업데이트 주기,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관리 목적의 업데이트라면 최소 연 1~2회가 마지노선입니다.
기준은 간단해요. 매년 가을 새 iOS·안드로이드가 나온 뒤 한 번은 반드시 점검·대응하고, 그 사이 오류 수정이 생기면 그때그때 한 번 더. 이 정도만 지켜도 '방치된 앱' 딱지는 피합니다.
손님이 매일 여는 주문·예약 앱이라면 분기 1회 정도로 리듬을 당기는 걸 권합니다. 리뷰에 쌓이는 불만을 반영하는 주기이기도 하거든요.
앱 유지보수 비용, 매년 뭐가 얼마나 나갈까?
앱 유지보수 비용은 크게 세 덩어리입니다. 고정비 두 가지에 관리비 하나예요.
| 항목 | 대략 비용 | 주기 |
|---|---|---|
| 개발자 계정 | 애플 연 12만 9천 원 / 구글 최초 1회 약 3만 5천 원 | 애플은 매년 갱신 |
| 서버 비용 | 작은 앱 기준 월 몇만 원 수준 | 매월 |
| 유지보수(수리·업데이트) | 통상 개발비의 연 10~20% | 월 정액 또는 건별 |
감을 잡아보면, 1,000만 원짜리 앱이라면 유지 관리에 연 100만~200만 원, 월로 치면 10만~20만 원 언저리를 보시면 됩니다. 앱의 크기와 기능에 따라 달라지는 건 물론이고요.
애플 개발자 계정이 매년 자동 갱신이라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 결제 카드가 만료돼 갱신이 끊기면 앱이 스토어에서 통째로 내려갑니다.
앱을 만들기 전 단계라면, 제작비 자체가 궁금하실 거예요. 그건 소상공인 앱이 필요한 순간과 제작 비용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업데이트에도 급이 있습니다 — 세 가지 유형
견적서에 다 '업데이트'라고 적혀 있어도 성격이 다릅니다. 구분해 두면 비용 대화가 쉬워져요.
① 긴급 수리 — 앱이 안 열리거나 결제가 멈춘 상황. 시간 싸움이라 계약서의 '대응 시간'이 여기서 빛을 봅니다.
② 유지 관리 — 새 OS 대응, 보안 패치, 스토어 정책 대응. 겉보기엔 아무것도 안 바뀌어서 아깝게 느껴지지만, 앱의 수명을 지키는 돈입니다.
③ 기능 개선 — 새 기능, 화면 개편. 이건 유지보수가 아니라 추가 개발이라 별도 견적이 정상입니다.
우리 앱은 괜찮을까? 방치 앱 자가진단 5문항
하나라도 해당되면 점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① 마지막 업데이트가 1년 이상 지났다.
② 최신 폰(새 iOS·안드로이드)에서 우리 앱을 직접 열어본 적이 없다.
③ 애플 개발자 계정 갱신 메일을 누가 받는지 모른다.
④ 스토어 리뷰에 "안 열려요"가 있는데 답을 못 하고 있다.
⑤ 앱을 만든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
⑤번이라면 서두르셔야 합니다. 소스코드와 계정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움직여야 선택지가 남거든요. 홈페이지 쪽 이야기지만 업체를 옮기는 순서는 도메인 유지하고 홈페이지 업체 옮기는 법과 원리가 같습니다.
앱 개발 유지보수 계약,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계약서에서 볼 곳은 세 군데입니다.
① 범위 — 월 정액에 뭐가 포함인가. 특히 가을 OS 대응이 포함인지는 꼭 물어보세요. 여기서 해석이 갈려 분쟁이 잦습니다.
② 소유권 — 소스코드와 개발자 계정이 사장님 명의인가. 업체 명의면 나중에 옮기고 싶어도 못 옮깁니다.
③ 대응 시간 — 앱이 멈췄을 때 몇 시간 안에 착수하는지 숫자로 적혀 있는가.
유지보수 계약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범위·소유권·대응 시간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업데이트는 최소 연 1~2회, 비용은 개발비의 연 10~20%, 계정과 코드는 사장님 명의. 이 셋만 기억하셔도 앱을 방치하다 잃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 운영 중인 앱 점검이든 새 앱 계획이든, 앱 개발 서비스 안내에서 출시 후 유지보수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업데이트를 안 하면 스토어에서 정말 내려가나요?
네, 실제로 있는 정책입니다. 애플은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고 다운로드가 거의 없는 앱에 제거 예고를 보내고, 유예 기간 안에 업데이트가 없으면 검색에서 내립니다. 구글도 최신 안드로이드 기준을 오래 따라가지 않은 앱은 신규 사용자에게 노출과 설치를 제한합니다. 이미 설치한 손님은 계속 쓸 수 있지만, 새 손님은 앱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Q. 유지보수는 꼭 앱을 만든 업체에 맡겨야 하나요?
아닙니다. 소스코드와 개발자 계정이 사장님 소유로 되어 있다면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코드와 계정이 업체 명의라면 그 업체에 묶이게 되니, 계약할 때 소유권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Q. 앱을 안 고쳐도 서버 비용은 왜 매달 나가나요?
로그인, 주문, 예약처럼 앱의 데이터가 오가는 기능은 서버가 24시간 켜져 있어야 작동합니다. 서버 비용은 수리비가 아니라 가게 월세 같은 유지비라서, 앱을 한 번도 안 고친 달에도 나갑니다. 작은 앱 기준 월 몇만 원 수준이 보통입니다.
Q. 1년 넘게 방치한 앱도 다시 살릴 수 있나요?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밀린 OS 대응과 정책 대응을 한 번에 따라잡아야 해서, 꾸준히 관리했을 때보다 비용이 더 듭니다. 소스코드와 개발자 계정이 남아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없다면 복구 가능한 범위를 먼저 진단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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